2023 서울국제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 (SIBF)
1954년 전국도서전시회로 시작했던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사, 저자, 독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책 축제이다. 이 외에도 책을 만드는 사람, 예술가, 편집자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데, 이번 2023 서울국제도서전은 6.14(수)-6.18(일) 코엑스 A&B1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NONHUMAN>으로 우리가 없는 미래에 존재할 아름다움이 우리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서 '비인간'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보려는 시도로 시작된다.
A 홀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아랍 국가의 부스는 이곳이 국제도서전임을 실감 나게 해주었다.
이어서 들른 대만 부스에서 정말 맘에 드는 책을 발견했다!
대도시에서 여성이 자신을 위한 삶을 영위해 가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아낸 책이었는데, 그림이 간결하면서도 많은 것들을 담아내고 있었다.
이 외에도 민음사 출판그룹, 문학동네, 다산북스, 대원씨아이 등등이 있었고 거대한 출판사들이 밀집해 있는 A 홀을 빠져나와 B1 홀로 향했다.
B1 홀
책마을(독립출판•아트북) Independent Publishing에는 독립출판사들을 한곳에 묶어 두었는데 이곳에 정말 재밌고 신선한 책들이 많았다.
『우정의 언어 예술』은 소장각에서 이틀 전에 출판된 신간이라고 하는데, 비닐 코팅처리하지 않은 책표지와 특수 제작한 재킷이 환경을 이야기하는 책 내용과 정말 잘 어우러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교육실천가로 활동하고 계신 공윤지 작가님은 이 책을 기획하고 출간하기까지 1년이 걸렸다고 한다. 영국과 노르웨이에서 진행한 인터뷰들이 실려있는데, 3시간 동안 코엑스에서 체류하며 약간의 피로감이 몰려왔음에도 집 가는 지하철에서 꼴딱 읽었다. 2023 서울국제도서전 주제 전시 선정 작품에 딱 걸맞은 책으로, 내용도 정말 좋았고 이외에도 책에 사용된 타이포, 레이아웃 등등의 여러 요소들을 볼 때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A-B1 스윙 스페이스
B 홀을 다시 빠져나와 A 홀 출구로 향하는 길에 엘르 데코 잡지를 발견하고선 이 매력적인 잡지들을 모두 읽었다. 창간 기념으로 발행된 잡지라 Sold-out 되면 이제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여서 두 번째로 출간된 Collector의 이야기가 담긴 화이트 색상의 <엘르 데코>를 집으로 주문(무료 배송 서비스 제공) 배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