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jour Mousier Disderot⟫ 2022년 1월 20일 - 2월 2일

프랑스 디드로(Disderot) 사의 디자인 조명 전시 기획전 ⟪Bonjour Mousier Disderot⟫이 분더샵 청담에서 진행되었다. 분더샵에서 디드로 조명 기획 전을 선보일 때만 해도 국내에는 쇼룸이 없었기 때문에, 이 전시를 통해 디드로 조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전시 이후 아트선재센터 1층에 쇼룸을 오픈하였지만, 현재는 새로운 장소에서 쇼룸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아트선재센터에 위치한 디드로 쇼룸은 2023년 9월 중순에 운영을 종료했다.

Pierre Disderot (1920-1991)

피에르 디드로(Pierre Disderot)는 아틀리에 디드로의 창업자로 조명디자이너이며 제작자이다. 1948년 파리 근교에 아틀리에를 열고 당대 최고 가구·조명 디자이너인 피에르 갸리쉬, 조셉 앙드레 모트, 미쉘모르티에(Pierre Guariche, Joseph-André Motte, Michel Mortier)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모던 조명을 탄생시켰다. 그 후 알랑 리샤르, 올리비에 무르그, 아브라함&롤(Alain Richard, Olivier Mourgue, Abraham&Rol) 등의 디자이너들과 우정을 나누며 조명을 생산하였다. 

아틀리에 디드로에서는 400개 이상의 모델이 제작되었으며, 그가 생산한 조명들 중 상당수는 세계 최고의 미술관에서 전시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디드로(DISDEROT) 본사는 90년대 디드로 사후 중단되었던 아틀리에 디드로의 작가 정신과 철학을 존중 계승하며 책임의식을 갖고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10명의 디자이너가 만든 30여 종의 조명을 재생산하고 전 세계에 디스트리뷰션하고 있다. 

- 전시 서문 발췌

⟪Bonjour Mousier Disderot⟫전은 조명 팝업 전시이지만 전시장의 분위기에 맞춰서 빈티지 가구들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다. 샬롯 페리앙을 비롯한 빈티지 가구들은 대부분 나무로 제작된 것들이었는데, 나무라는 재료가 주는 편안함과 디드로의 따스한 노란 조명이 어우러져서인지,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 때문인지 계속 머물고 싶은 공간이었다.

얇은 알루미늄판으로 만들어진 꽃 모양이 특징 올리비에 무르그 플라워 조명은 Wall Lamp와 Floor Lamp(H 80/150/220cm)로 구성되어 있어 공간에 맞추어서 조명을 배치할 수 있다. Wall Lamp와 각자 다른 크기의 Floor Lamp가 액자 속 작품처럼 한 곳에 디스플레이된 것이 인상적이었다.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올리비에 무르그 플라워 조명은 조르주 퐁피두 센터 디자인 컬렉션으로 영구 소장되어 있다.

피에르 디드로가 1955년 디자인한 2059 월램프. 이번 전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조명이었다. 천장을 향해 빛이 투사되지만, 아래에서 보면 구멍들 사이로 새어 나오는 빛이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거린다. 

아래에서 바라보는(Bottom View) 것과 정면에서 바라보는(Front View)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디드로 코리아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disderot_kr/

디드로에 관한 정보는 르모듈러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www.lemodulor.co.kr